듯이 웃기만 했다. 정신 없이 피드라를
듯이 웃기만 했다. 정신 없이 피드라를
거의 무표정에 가까웠고, 르미엘 왕자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아예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. 참석하지 않으려는 것을 억지로 이 자리에 오게 했다는 것을 아는 국왕은 그런 르미엘 왕자에게 어떠한 꾸중도 하지 않았다. 사실은 자신도 그의 아들처럼 이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다.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. 차라리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. 그러나
척 하지 않았다. 그리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아리란드의 천성이 그렇게 만들었다. "눈이 쌓여서 예쁘구나. 건강하다면 당장 달려가서 눈 속에 놀고 싶을 정도야. 눈이 녹기 전까지 반드시 나아야겠어." 아리란드의 말에 플로라 공주는 피식 웃었다. 플로라 공주는 오랜만에 억지 웃음이 아니라 진짜 웃음을 지었다고 생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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